사랑에세이1 끝났다고 말하면서, 끝내 사랑한 사람들 “사랑이 밥 먹여주냐.”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웃지 못했다. 사랑 하나로도 숨이 벅찼던 시절에는, 이 문장이 너무 잔인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이 말이 농담처럼 들리기 시작했다. 현실을 아는 어른의 말 같기도 했고, 인생을 여러 번 접어본 사람의 체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방영 중인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와 〈백번의 추억〉은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랑을 다 써버린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 그러나 정작 가장 오래 사랑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이 드라마들을 보고 있으면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사랑은 정말, 지나고 보니 별거 아니었던 걸까. 아니면 별거 아니라고 말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게 된 것일까.사랑이 별거 아니라고 말하게 되기까지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대.. 2025.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