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말, 액션 드라마 대전! 우리동네특공대,모범택시 시즌 3

올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드라마를 꼽으라면 단연 ‘우리동네특공대’와 ‘모범택시 시즌3’가 빠질 수 없죠. OTT와 지상파, 서로 다른 무대에서 출발한 두 작품은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고 있습니다.

연말이면 가족들이 모여 TV 앞에 둘러앉는 시간이 많아지잖아요. 그때 어떤 드라마가 우리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질지가 더 중요해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 두 작품은 단순히 “재밌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회 속 현실을 비추며, 우리가 놓치기 쉬운 메시지를 던져주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우리동네특공대 – 이중생활 속 반전 액션 코미디

‘우리동네특공대(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쿠팡플레이에서 선보인 드라마로, 제목만 보고 평범한 동네 히어로 이야기겠거니 생각하신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릴지도 모릅니다.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예비역 다섯 명의 이야기입니다. 각자의 사연으로 군을 떠난 후, 이제는 마트 사장, 체육관 관장, 공대생, 보험조사관, 청년회장처럼 평범한 동네 주민으로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평화롭던 동네에 갑작스러운 차량 폭발 사건, ATM 부스 폭발, 정체불명의 외국인 요원 등장, 사망자 거주지에서 발견된 위성 노트북 같은 기이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이들의 잠들어 있던 ‘특공 본능’이 다시 깨어납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이 작품이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코미디를 중심에 두면서도, 이야기의 뼈대를 미스터리로 확장해 나갑니다. 그래서 웃다가도 어느 순간 진지해지고, 긴장감을 느끼게 만드는 전개가 매력적입니다.

또한 배우들의 생활 연기가 정말 자연스럽습니다. 서로의 호흡도 좋아서, 대사 한 줄 한 줄에 소소한 웃음이 스며 있고, 그런 편안한 분위기가 보는 사람도 덩달아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드라마의 포인트는 뚜렷합니다. 나라를 위해서도,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도 아닌 ‘내 가족과, 우리 동네를 지키기 위해 뭉친 특공대 이야기’. 현실적으로 보면 정말 있을 법한 배경과 설정인데, 전개는 영화처럼 흥미진진합니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이, 위기 속에서 다시 진짜 특공대의 면모를 드러내는 그 순간들이 정말 통쾌합니다. 

모범택시 시즌3 – 사이다 복수

돌아왔습니다. 기다리던 그 드라마, 바로 모범택시 시즌3! 이번엔 스케일부터 다릅니다. 11월 2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첫 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놀랍게도 이번 시즌은 일본 현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복수의 무대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확장됐습니다. 등장하는 사건도 단순한 사기나 폭행이 아니라, 야쿠자와 연결된 국제 범죄, 다국적 기업의 어두운 거래, 이런 이야기들입니다.

배우 라인업도 화려해졌어요. 일본 국민배우 타케나카 나오토가 비중 있는 인물로 등장하고, 윤시윤이 특별출연해 긴장감을 더합니다. 주인공 김도기(이제훈)는 여전히 묵직한 존재감으로 팀을 이끌고, 기존 멤버들도 건재하죠. 복수 방식도 한층 진화했습니다. 단순한 폭력 대신, 심리전, 함정, 위장 작전까지! 보면서 “와, 이렇게까지 복수한다고?” 싶은 순간들이 계속 터집니다. 사회적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고요. 단순한 통쾌함을 넘어서, 진짜 정의란 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시즌입니다.

액션 이상의 의미 – 공감과 메시지를 담다

‘우리동네특공대’와 ‘모범택시3’는 단순히 볼거리만을 위한 드라마가 아닙니다. 두 작품 모두 사회적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시청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우리동네특공대는 일상의 갈등을 코믹하게 풀어내지만, 그 안에 담긴 현실적인 문제의식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반면 모범택시는 사회 고발적인 내용을 진중하게 풀어내며, 피해자 중심의 시선을 놓치지 않습니다.

둘 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정의는 멀리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 시작은 우리 일상 속에서부터라는 점 말이죠.

 

두 작품은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액션으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우리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그래서 이번 연말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액션이 가진 진짜 힘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스크린 속에서 펼쳐질 정의와 감동, 그리고 폭발적인 카타르시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올겨울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대전은 이미 시작된 셈이죠.

우리동네특공대 그리고 모범택시 3